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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갤러리2 “삶을 재생하는 문흥동 제일아파트”

    • 작성자운영자
    • 등록일05.12.09
    • 조회수3,415


  • 광주 북구 문흥동 제일아파트
    주부큐레이터들의 생활읽기

    “삶을 재생하는 문흥동 제일아파트”
        
       ▪ 오 픈 식 : 2005년 12월 9일 오후 4시     ▪ 전    시 : 광주 북구 문흥동 제일아파트 일대
       ▪ 전시기간 : 2005년 12월 9일~15일(일주일간)
       ▪ 주최, 주관 : 북구문화의집, 제일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부녀회,
                      제일아파트 관리사무소
       ▪ 문    의 : 북구문화의집 www.munhwahouse.or.kr 269-1420


    정이 넘치는 문흥동 제일아파트를 소개합니다.  


    도시의 아파트... 높게 뻗은 아파트는 우리의 삶의 공간으로 일상화된 공간이 되어버렸다. 낮은 담장과 이웃과의 즐거운 재잘거림은 현대사회로 들어오면서 일어가고 있는 향수가 되어 가고 있는 요즘,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들간의 끈끈한 정을 키워가고, 공동체적 삶의 모습을 만들어가고 있는 곳이 있어 소개한다.
    광주 북구의 문흥동은 15여년 전 본격적인 택지개발을 목적으로 들어선 공간이며, 이 곳에 정착하기 시작한 사람들은 광주의 도시화의 상황을 그대로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젊은 세대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인구 구성이나, 새롭게 들어선 신생 학교들, 신시가지 등은 더 이상 도시 안에서는 낯선 모습이 아니다. 그 속에 살아가고 있는 삶들 또한 담을 높게 쌓아놓고 살아온 현대인의 모습, 그것이었다. 그런데 북구 문흥동의 제일아파트는 이러한 토양 속에서도 자칫 잃어버리기 쉬운 우리의 동네를 복원하면서 살아가고 있어서 무척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제일아파트는 그 동안 재활용품들을 모으면서 정을 쌓고 나눠왔던 것이다. 삶속에서 자칫 쓰레기로 버려질 수 있는 것들을 모으고 모아서 하나의 새로운 자원을 만들었고, 이를 다시 모아서 동네 전체에 나눌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했다. 그 모습은 아파트 경노당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여행을 함께 할 수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어머니와 어린이들이 모여 그림과 글짓기 대회 등을 열어 어린이들도 동네의 일원으로 엮어가는 모습으로도 나타났다. 특히 ‘어머니 어린이 그림 글짓기 대회’는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할 정도로 문흥동 제일아파트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주부 큐레이터, 우리가 할 수 있나요?

    작년 2004년 12월에 북구 문흥동의 광명아파트에서는 아파트갤러리프로젝트를 통해 아파트 내의 삶 속에서 이웃을 발견하는 기회를 가져보았다. 아파트갤러리프로젝트는 주부들이 큐레이터가 되어, 아파트 내의 이웃의 이야기를 모으고, 소통의 길을 내기 위해 낯선 이웃과도 이야기를 건넬 수 있는 다양한 꼭지들을 모아 내었고, 이를 통해 광명아파트가 더 이상 삭막한 도시공간이 아닌 옛 동네의 모습을 담아낼 수 있는 공간으로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인근에 자리한 제일아파트의 주민들은 자신들도 이러한 모습으로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북구문화의집에 방문하여, 10월부터 아파트갤러리프로젝트 2를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주민들이 직접 북구문화의집에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모습은 그동안 주민들 속의 문화적 인식이 높아졌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이기도 하다. 아파트 내에 갤러리를 만들면서 자신들도 큐레이터가 되어, 기획회의를 하고 전시를 위한 작품을 모으고, 동네의 숨은 곳곳의 이야기를 꺼내기 위해 가가호호 돌며 추억의 사진들을 모았다.

    삶을 재생하는 문흥동 제일아파트갤러리 전시

    북구 문흥동 제일아파트의 아파트갤러리프로젝트 2는 몇가지 테마를 갖고 아파트 곳곳에 주민들의 삶의 결들을 불러일으켜 전시하였다.
    아파트의 입구에서부터 펼쳐지는 수많은 나무 조각 타일은 434세대의 가정에서 각각 그려 내 놓은 ‘동네’의 이미지를 부각, 자신이 살고 싶은 동네라는 주제로 나무 조각 위에 손수 그림을 그려 넣어 삭막한 아파트 담장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수 많은 나무 조각 위에 각자가 그려 놓은 동네는 사람 사는 냄새가 가득한 공간으로 거듭 났다.
    아파트 현관에 언제나 붙어 있는 전단지는 하나의 골칫거리 인데 이를 깨끗하게 담을 수 있는 전단지 함은 폐상자 곽을 이용하여 현관에 부착하여 문흥동 제일아파트 만의 마크를 만들었다.  
    시디케이스를 액자처럼 만들어 과거의 시간을 다시 불러온 추억의 사진들은 지금은 고등학생을 둔 어머니, 아버지가 된 부부들의 어릴 때와 젊은 시절의 향수를 불러오기도 하고, 이제는 사춘기가 된 아이들의 코흘리게 적 모습을 담아 놓기도 하였다. 젊은 시절, 그 모습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웠던 시절을 회상하며, 이웃의 모습을 함께 담아 놓은 공간이다.
    매년 만들었다던 크리스마스트리는 올해는 주민들의 소망을 담은 크리스마스트리로 다시 태어났다. 노란 손수건에 소망을 담아 나무에 매 달아 한해의 묵음을 버리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더 많은 기쁨과 건강함을 바라는 소박한 소원들을 나무에 달아 아파트의 많은 사람들이 더욱 행복하기를 소망해 본다.  

    문흥동 제일아파트에 놀러오세요!

    전시 오픈식은 12월 9일 오후 4시에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오픈 행사는 2달여간 준비한아파트갤러리프로젝트의 주부큐레이터들과 주부들이 힘을 합쳐 간단하게 음식도 장만하고, 김장한 김치도 나눠 먹고 아이들의 솜씨도 함께 볼 수 있는 작은 축제의 장을 만들 것이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것보다 더 삭막한 도시스러움을 벗어 던지고 이웃의 온기를 나누는 이날 행사에 많은 이들이 함께 하길 바란다.

    문의처 : 062-269-1420,268-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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