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북구문화의집 골목이야기프로젝트 전시>

아홉골, 따뜻한 담벼락展

북구문화의집(상임위원 전고필)은 중흥 3동 골목에서 11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6개월 동안 골목이야기프로젝트를 실시해온 4개 영역을 <아홉골, 따뜻한 담벼락>전으로 기획하여 전시한다. 골목이야기프로젝트는 아줌마들과 아이들을 포함한 주민들이 직접 문화자원봉사자로 참여하여 중흥 3동을 중심으로 북구지역을 돌면서 2004년 5월부터 10월까지 발로 뛰고 지역의 주민들과 만나면서 만들어온 우리 지역에 대한 사회, 문화, 역사가 삶과 함께 녹아있는 주민들의 문화만들기 계획이다.  
이번 골목이야기프로젝트의 기획자 정민룡(33. 북구문화의집 문화코디네이터)은 "골목이야기프로젝트는 북구문화의집에서 계획하고 있는 마을스토리 보여주기의 첫 번째 시도로 마을사람들의 삶의 이야기와 역사를 그려내고 삶의 채취가 그대로 묻어있는 공간에 대한 문화적인 해석의 과정을 통하여 종합적으로 생활문화지도, 삶에 대한 이미지지도를 그려내는 과정으로서 지역의 문화를 주민스스로 조사하고 만들어내는 지역문화만들기의 좋은 사례로 될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골목이야기프로젝트는 골목이라는 공간에 문화자원봉사라는 형태의 주민참여가 함께 하면서 이루어진 것이다. 때론 주민들이 이미지를 통해서 마을이야기에 귀기울이고 때론 어린이들이 그들의 시선에서 공간을 읽어내기도 하고, 마을의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의 형태를 독거노인생애사에서처럼 기록하고 알려내는 것에서 그 의미를 두기도 한다. 이처럼 여러가지 형식으로 그들과 관계할 수 있는 '문화소통길'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 '문화소통길'을 내는 것이 바로 골목이야기프로젝트의 큰 목적이기도 하다.  
골목이야기프로젝트는 골목이미지탐험, 어린이골목지리탐험대, 독거노인생애사기록하기, 우리동네놀이문화쓰기의 네 개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 번째 <골목이미지탐험>은 주부들로 구성된 북구문화의집 문화자원봉사자들이 중흥 3동 주민들과 만나면서 주민들이 살아온 이야기와 골목의 이미지를 디지털카메라로 담아왔다. 두 번째 <어린이골목지리탐험대>는 초등학교 1∼2학년으로 구성된 어린이들이 북구 중흥3동 골목을 돌며 아이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중흥3동의 풍경을 그림과 글, 설치를 이용한 동네그림지도로 만들어냈다. 세 번째 <독거노인생애사기록하기>는 그동안 자원봉사활동을 해온 주부들이 북구에 거주하는 독거할머니들을 중심으로 그 분들이 살아온 생애사를 영상, 증언록으로 기록하여 그분들의 삶을 조명하는 생애사 전기를 만들어 냈다.
또한 우리동네놀이문화쓰기는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자신이 어렸을 때 골목에서 놀았던 놀이들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같이 행함으로써 부모와 자식간의 간격을 좁히고, 아이들에게 놀이를 통한 공동체의 의미를 알려주고자 하였다.
북구문화의집 문화자원봉사자들이 6개월동안 골목을 누비며 보고, 느낀 중흥3동 골목의 문화를 다양한 시각으로 구현한 <아홉골, 따뜻한 담벼락>전시는 <애기똥풀들의 골목나들이>의 지도(5m×5m) 어린이 공동대형지도, 포토스토리<삐뚤삐뚤 골목에서 사람을 만나다>,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 그녀의 역사만들기>독거노인생애사 영상, 마을의 역사를 소개하는 설치작품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골목 곳곳에 마을을 친근하게 알 수 있는 나무 푯말이 설치된다.    
마을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중흥 3동의 정다운수퍼를 중심으로 한 골목과 산 252번지 일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전시회 개막식은 10일 수요일 오후 3시 북구 중흥 3동 정다운수퍼앞에서 펼쳐지며 이날 그동안 골목이야기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문화자원봉사자들과 주민들이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한 해 동안 다양한 활동과 소기의 결과물들이 전시의 형태로 골목에서 주민들과 함께 할 북구문화의집 골목이이야기프로젝트 "아홉골, 따뜻한 담벼락"展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문의(북구문화의집 269-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