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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문화의집

공지사항

  • (펌) 시민의소리 - 패러다임의 전환이 바로 문화예술교육

    • 작성자임선이
    • 등록일06.04.09
    • 조회수2,427
  • 패러다임의 전환이 바로 문화예술교육  
    "예술의 통합적 가치를 수용자 중심으로"  


                                                                                     정현주 기자 ibox@simi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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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북구문화의집이 진행한 "학교문화예술교육시범사업"의 말바우시장아케이드. 말바우시장 곳곳과 그곳에 사는 이들을 취재한 우산초교 학생들이 신문을 만들고 있다.

    "대학입시에 대한 부담 등 현실적인 여건으로 인해 문화예술교육은 문화정책과 교육정책의 영역에서 의도하지 않게 정책적 방기(放棄)의 대상이 되어 왔다."

    용호성 과장은 정책적 측면에서 문화예술교육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왜 문화관광부가 하냐"며 정책의 주체를 묻는 질문은 한편 "대체 문화예술교육이 뭐냐?"와 맞닿아있다. 아직 개념틀이 정리되지 않은 가운데 2년 전부터 시행된 여러 사례에서 문화예술교육의 지향점을 짐작할 수 있다.

    지난해 문화관광부와 교육인적자원부가 공동주관한 '학교-지역사회연계 문화예술교육시범사업'에 북구문화의집과 전남대 문화예술특성화사업단이 참여했다. 문화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국비수탁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예술교육사업이 진행되기도.

    북구문화의집은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지역사회'의 연결고리 안에서 '지하도설계프로젝트' '5·18역사박물관 만들기' '소리발견프로젝트' 등 광주의 역사와 공간을 체득하는 새로운 개념의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전남대는 7개 학교와 함께 '다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문화예술체험 여덟마당' '영상을 통한 문화지도 그리기' 'e-Learning을 활용한 문화이해교육' 등을 열었다.

    국비수탁사업을 진행한 '쑤-욱'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살고 있는 공간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갖도록 했다. 5개 학교에서 전문가와 교사, 학부모, 프로그램 담당자 등이 학생들과 함께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와 학교를 재구성해보는 프로그램을 펼쳤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아르떼 통신원 천윤희씨는 "문화예술교육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그 어떤 운동이자 혁명처럼 느껴졌다"면서 "문화예술교육은 감수성과 치유, 소통의 문화, 향유자-수용자 중심의 문화, 인간과 프로그램 중심의 문화 등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북구문화의집 문화코디네이터 정민룡씨는 "문화예술교육이 지식교육의 지루함을 풀어주는 도구로 인식하거나, 감성교육에 머무르거나 준비된 예술가를 양성하기 위한 예능직업교육 정도로 축소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예술이 가지는 통합적 가치를 수용자(학생) 중심에서 풀어내는 것으로 바라본 것.

    그래서 문화예술교육의 현장은 다양하다. 광주민중항쟁부터 말바우시장, 버려진 지하도까지 교과서가 아닌, 우리의 삶과 지역사회에 눈을 돌린 '텍스트'는 무궁무진해진다. 또 아이들이 참여하는 '과정'에 더욱 의미를 두고 있다.


    2006년 4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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