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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펌) 시민의소리 - 지역센터는 일종의 사랑방이자 발전소"

    • 작성자임선이
    • 등록일06.04.09
    • 조회수2,366
  • 펌) 시민의소리  -

    올해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신설된다  
    "지역센터는 일종의 사랑방이자 발전소"
    교사연수-강사풀제-지역사회 연계 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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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29일 북구문화의집에서 두번째로 열린 교사워크숍 "학교문화예술교육에 대한 몇가지 궁금증" ⓒ정현주


    문화예술교육은 여전히 0교시와 자율학습이 강행되는 학교 현장에서 '낯선' 범주일 수 있겠다. 통합된 개념 없이 '문화+예술+교육'의 세가지 틀에서 여러 방식으로 읽혀지고 있다.

    입시 위주로 획일화된 제도교육의 반성이자, 창의성을 길러내는 "예술을 통한 문화교육" 등.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이 생성되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 겪는 고민들의 길잡이 역할을 담당할 지원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문화예술교육지원법'이 통과된 이후 올해 상반기쯤 '지역별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이하 지역센터)'가 신설될 예정이다. 문화기반시설, 대학, 전문예술단체 등이 갖고 있는 전문인력, 프로그램, 시설, 경험 등의 자원을 활용, 지원 또는 연결하기 위한 매개로 '지역센터'가 구상된 것.

    지난 28일 북구문화의집에서 열린 교사워크숍에 참석한 용호성 문화예술과장(문화관광부)은 "지역센터는 단체들과 지역 교사들간의 협력틀을 강화할 뿐 아니라 네트워킹과 경험 공유의 장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며 '연결고리' 역할에 비중을 뒀다.

    공모방식을 거쳐 선정될 지역센터는 일종의 '사랑방'이자 '발전소'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 2004년 전국 네 곳에서 진행된 시범사업이 지난해 64개 지역으로 넓혀졌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에서 제도적 지원장치이자 상담소가 필요하게 된 것.

    문화예술교육이 예체능 계열의 기능 습득이나 전문예술단체의 '찾아가는 문화…'류로 오해받기도 한 상황에서 지역센터의 활동이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 지역센터는 △교사를 위한 직무연수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와 학교, 문화예술단체 등을 연계하기 위한 프로그램 구성 △분야별 전문강사제 관리-운영 등을 골자로 한다. 특히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프로그램에 무게를 싣고 있다.

    용과장은 "문화예술교육정책을 추진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왜 문화관광부에서 하냐'였다"면서 "공급자 위주의 문화예술정책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했지만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대한 고민이 컸다"고 '문화예술교육'의 의의를 짚었다.

    '지역센터'의 신설은 문화예술교육사업이 단발적인 사업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접근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는 여전히 '닫혀있는' 경우가 많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교사들 대부분 폐쇄적인 학교 구조나 소통 차단, 과다한 업무 등에서 교육 현장의 제도적 한계를 지적했다. 또 지역사회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인식 부재도 이유로 들었다.

    지난해 북구문화의집과 전남대 문화예술특성화사업단에서 '학교-지역사회연계 문화예술교육시범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역센터 신설을 계기로 학교 밖 '즐거운 외침'이 학교와 지역사회, 문화예술단체에 퍼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정현주기자(2006년 4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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