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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동 행복학습센터 - "셰어하우스 상상"의 주민강사이야기 _판소리연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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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동 행복학습센터 - 셰어하우스 상상 - 주민강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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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 문흥2동 주양자와 함께 하는 판소리 여행
문흥2동에 사는 주양자님은 어릴적 아버지 손에 이끌려 광주에서 처음 약장시굿을 구경하게 되었고,
고향인 신안 섬에서 국민학교를 보내며 3학년 때 이숙에게 해방가를 배우게 되었다.
굿, 노래가 너무 좋았던 그녀는 공부는 안해도 민요가락 공부는 찾아다니며 배우고자 했다.
국민학교 3학년 소풍가던날,
해방가, 흥보가로 6학년까지 소풍에서 단연 으뜸, 마을 분들도 소풍을 따라와 그녀의 창을 듣고자 했다.
올해, 66세,
판소리와 줄곧 연애하며 평범한 주부로 살고 있는 그녀의 애환이 담긴 "판소리와의 연애이야기"가 펼쳐졌다.
강의 순서도 기록해 오셨네요^^
인생 이야기에 귀가 쫑긋해졌다.
12박 기본 박자도 따라도 해 보고, 판소리 5마당도 알아보고,
사철 당가 한곡조 들려 주시는 주양자님 ~
당가는 소리를 하기전에 목을 소리와 맞춰가는 조율곡이다.
아아~~ 목을 풀어 보구요^^
이제 목도 풀었으니 한소절 함께 불러 볼까요?
진도아리랑 한소절 ~ 삶의 애환을 장단에 실어 봅니다.
어르신의 노랫 소리가 궁금한데요^^ 한소절 불러주세요^^
" 내가 노래를 할줄 몰라~ 소메(화장실)보러 오면서 들렸그만 "
"네~ 잘 오셨습니다. "
? 배심 발휘해서 목청 껏 불러 봅니다.
"아따~ 잘 놀다 가요~"
100일된 아이를 안고 오신 엄마, 공원을 산책하다 들어오신 어르신, 프랑을 보고 오신 80세 어르신, 어제 홍보차 찾아간 노인복지센터에서 만난 어르신 등 함께 할 수 있어서 재미나고 구성진 한판 이었습니다.
" 아리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에헤에헤~ 아리랑~ 음음음~~ 아라리가 났네~ "
한소절 목청껏 소리 지르며 삶의 희노애락을 맛보며
일상을 재미지게 살아 보면 어떨까?
하루를 보내다 무료할때, 또는 힘들고, 버거울때 일상의 작은 쉼표 삼아 잠시 즐겨봄은 어떨까?
소소한 일상의 웃음과 재미, 나아가 행복을 맛볼 수 있기를 바래본다.
한가지 더,
주민의 놀이터가 되는 행복학습센터는 매슬로우가 말하는 7단계 욕구중
배움을 통한 자아실현의 욕구 이전에
가장 첫 단계인 생리적 욕구부터 해결해 줄수 있는 공간이여야 한다는 점!
자칫 학습, 배움, 애정, 소속, 자아실현, 행복 등 상위욕구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을텐데,
소메보러오신 할머니를 통해 깨달아 간다.
가장 기본적인 생리적인 욕구에 대한 배려와 관심도 중요하다는 점.
주민의 욕구와 요구는 하나같이 다르다.
주민의 행복한 학습공간을 위한 문흥동 행복학습센터의 셰어하우스 상상!
매니저의 눈높이가 아닌 주민의 각양각색의 눈높이를 어떻게 버물러 맛을 낼 것인가?
다양한 욕구에 대해 소홀하지 않을까?
오늘 할머니를 바라보며 다시금 생각을 이어갈 수 있어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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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_ 이정숙 / blog.naver.com/galaxyjs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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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동 행복학습센터 - 셰어하우스 상상 - 주민강사두번째이야기 _ 모티브 뜨개질을 활용한 우리집 꾸미기 / 박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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