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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퀴달린학교 입학식이 있던 날^^

    • 작성자북구문화의집
    • 등록일15.04.28
    • 조회수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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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바퀴달린학교 입학식이 있던 날^^


        "잘~ 놀고, 잘 ~먹기"


    2015. 4. 25. 토   오전 10시



    올해 4년째 접어든 바퀴달린학교가 드디어 입학식하는 날입니다. 

      4개반 친구들을 만나고, 담임 선생님, 부담임 선생님을 만나는 날~

    두둥~~ 설레임이 돕니다. 


    속속들이 들어오는 친구들~

    주말건축반, 땅과예술반, 지리탐험반, 목공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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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면대면한 친구들과 학부모님 ^^

      그 속에 4년째 바퀴달린학교를 다니는 대선배(김정화/문흥중앙 6)도 있고,

    같은 과목을 재수강하는 친구(김현지/지리탐험, 정해진/땅과예술반, 박지원, 송해민/주말건축)도 보이구요,

    다른 과목을 재수강하는 친구(이재윤, 이채민)들도 눈에 뜹니다.



     




    오늘 입학식 주제는  잘~ 놀고,  잘~ 먹기 랍니다.

    먼저, 수북면에 사는 박문종화가선생님과 함께 놀았죠. 


        "아홉이랑 콩밭  함께 일궈요 ~"


    박문종화가선생님은 아침 일찍 일어나  오늘 친구들하고 놀거리를  준비해 왔습니다.


    흙 한덩어리,  동백 나뭇잎, 여러 꽃가지....

    우체국상자, 먹, 붓....


                                   박문종선생님 오늘 같이 놀거리는 전에 읽었던 시에 나오는 장면을 가지고 함께 놀아보려고 합니다.

                                                           이니스프리 호도 라는 시를 쓴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라는 시인이 있어요.

                                                           그 사람의 시를 보면,   이런 글귀가 있죠.


    " 나 일어나 이제 가리, 이니스프리로 가리.

    거기 나뭇가지 엮어 진흙 바른 작은 오두막 짓고

    아홉이랑 콩밭과 꿀벌통 하나

    벌들이 윙윙대는 숲속에 나 혼자 살으리."


                                    박문종선생님 : 자연 속에서 욕심 없이 작은 오두막 하나 짓고, 작은 밭 한칸, 벌통 하나가지고 살고자하는 시인의 마음인거죠, 

                                                          이 시를 읽고 그 곳에 사는 나를 생각해 보고, 어떤 모습일까?  

                                                          제가 가지고 노는 흙이며 붓으로 표현해 보려고 준비 했습니다.  같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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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과 한바탕 놀이가 시작됩니다.

    종이를 대지 삼아  우선, 아홉이랑을 만들죠~   흙으로 이쪽저쪽 이랑을 고르고, 나누어

    검은콩을 심어요.

    콩씨를 뿌려도 되고, 붓으로 검은콩을 심어 넣습니다.

    콩밭 일구기가 한창입니다.



    올  한해 검은콩 농사가 잘 되어  작은 오두막에서 마을 사람들과

    콩물국수 한사발 함께 나눌 정도 쯤~  풍년이 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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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삼오오 함께 짓는 농사는 힘든줄 모르고 금세  한밭떼기가  콩밭으로 바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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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 :   선생님~ 우체국 택배 상자는 왜 저기 있나요?  그 그림은 무슨 그림예요?


    박문종선생님: 우체국 상자하면 소식을 전하는 의미를 가지 있죠.  작은 오두막에 살자면, 누군가를 기다

                         려지고,  사람의 소식들이 궁금할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저 그림은 산 모습이죠. 

                          잘 그려 보려고 했는데... 사실, 제가 그림을 잘 못 그립니다. <웃음> 

     

     

    한바탕  웃음 보따리가 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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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 : 선생님~ 왜  아홉 이랑 인가요?


    박문종선생님:  9라는 숫자는  10에 가까운 숫자죠,

                         사실  시인은 욕심없는 듯  표현하고 있지만  그 내면에는 욕심이 많아 보여요. 

                         9라는 숫자가 갖는 중의적인 의미를 잘 살려 자신의 절제된 욕심을 표현하고 있다

                        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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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분위기를 바꿔~ 이어지는 몸놀이 시간이랍니다.

    넘치는 에너지를 갖고 있는 아이들 오늘도 발산을 해야 겠죠?


    놀이문화공동체 꿈꾸는 다락방 소윤정선생님과 발에 땀나게 한바탕 놀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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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헉헉 ~ 힘들어~ 힘들어요. ~ 

    두암초 6학년 우성이 형아는 너무 뛰었나 봅니다.  속이 뒤집힐 것 같아요. 

    자자~ 이제 잠시 숨고르기 하기 위해 반별 친구들, 선생님들과 잘~ 먹기 시간을 갖습니다.


    조물떡 주물떡~ 갖가지 재료를 넣고 주먹밥을 빚습니다.

    친구 입에 쏙~ 내 입에 쏙~ 냠냠~   누가 뭐래도 초 집중의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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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몸으로 마음으로 서먹함을 조금씩 떨쳐내고,  이제 바퀴달린학교의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반~  바퀴달린학교에 가기 위해  벌떡~ 벌떡~ 일어나는 친구들이 되길~

    매주 토요일 을 기다리는 친구들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우리 다음 주에 만나요 ^^    이상,  바퀴달린학교  이정숙이었습니다. 룰루~  






    2015 바퀴달린학교는 주말건축반, 땅과예술반, 지리탐험반, 목공반이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반 (2시간)에 운영되고, 

    광주문화재단,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동부교육지원청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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