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문화의집
바퀴달린학교 5월 11일 세 번째 수업
2013년 5월 11일 바퀴달린학교 세 번째 수업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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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의재구성> _의자의 재구성;두번째
신양호, 정다운 선생님 / 동명동 신양호 선생님 화실에서
지난 시간 분해했던 의자의 나무를 가지?고 각자가 원하는 물건을 만들기로 했어요.
별이는 젠가(보드게임의 일종), 승민이는 벌레 채집통, 신양호 선생님은 화분받침을 만들 예정이랍니다.
책상앞에 진지한 친구들-
각자 종이에 자기가 만들고 싶은 것을 써 보기로 하고 고민고민 중...
생각한 것들을 만드는데 나무를 구성하고, 연장을 사용할 수 있게 신양호 선생님께서 도와주고 계시네요.
수업을 따라 온 승민이의 두 동생도 엄마와 함께 나무 재구성에 열중!
작품이 거의 완성되고 있는 중인가 봐요.
신양호 선생님의 낡은 의자가 별이의 젠가 블럭과 승민이의 채집통으로 재구성 되었어요!
<주말건축> _담양 수북의 물길을 따라(재료 구하기)
김진우, 박성완 선생님 / 담양 수북 일대에서
주말건축은 앞으로 집을 지을 재료들을 자연에서 구하기 위해 담양 수북으로 갔어요.
박문종 선생님의 시골 화실의 근처 물길을 따라 걷고, 숲과 나무를 만나 다양한 재료를 찾아보고 필요한 것들을 수집했답니다.
날씨가 무척 좋죠! 김진우 선생님과 함께 물길을 따라 걸으며 앞으로 만들 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재료를 고민하는 아이들.
어디선가 재료로 긴 대나무를 주워 온 친구도 보입니다.
길을 가다가 무너진 돌담을 발견하고 이 돌담을 보수해 주기로 했어요.
주변에서 크기가 맞을만한 돌들을 하나씩 주워서 그 위에 각자가 적고 싶은 문구, 또는 그림을 그려넣었어요.
자신의 이름도 적고, 소망도 적고, 그리고 '주말건축'을 무척 사랑하는 듯한 아이들 ㅎㅎㅎ
김진우 선생님께서는 뾰족한 돌 끝모양을 이용하여 여우모양의 돌을 만드셨네요.
어때요? 친구들이 정성껏 쌓아올린 돌들로 삐죽삐죽했던 돌담이 한층 모양새가 좋아졌죠?
친구들은 모두 흐뭇^-^
주말건축은 이번 수업에 구한 재료들을 이용하여 다음 수업시간에는 세울 집의 모양과 공간등을 알아볼 거라고 하니,
어떤 모양으로 집이 만들어질지 기대가 됩니다 ㅎ
<땅과예술> _나만의 메모장 만들기, 작은 밭에 씨 뿌리기
박문종, 배슬기 선생님 / 담양 수북 박문종 선생님 화실에서
박문종 선생님께서 아이들이 수업할 때마다 기록하고 아이디어를 스케치할 수 있는 개인의 메모장을 하나씩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여러가지 재료들을 준비했어요.
종이를 여러장 엮어서 나만의 메모장을 만들게 하려고 하신 것 같은데, 그래서 종이의 크기도, 색상도, 재질도 제각각입니다.
아주 재미있는 메모장들이 탄생할 것 같아요.
자기만의 크기와 모양을 구상하고 그 모양대로 열심히 종이를 자르는 아이들.
박문종 선생님께서 최소 10장 이상은 만들어 엮어보라고 하셨더니, 10장보다 훨씬 많이 엮겠다고 신나하는 친구도 있었어요.
▶ 나만의 메모장 만들기 과정:
1. 만들 메모장을 구상하며 종이를 고른다 → 2. 종이를 크기대로, 갯수만큼 자른다(삐뚤빠뚤, 모양이 안 맞아도 좋다) →
3. 종이를 가지런히 모아 윗부분에 구멍을 뚫고 끈으로 엮는다(초등학생 친구들이라 위험해서 선생님께서 도와주셨어요)
→ 4. 표지를 꾸며 완성한다
완성된 예쁜 메모장들! 표지에 예쁜 나뭇잎을 붙인 친구도 있네요 :)
아이들이 메모장을 만드는 틈틈이 땀을 뻘뻘 흘리며 씨앗을 뿌릴 작은 밭을 갈고 계신 박문종 선생님,
밀짚모자 쓰시고 와안전 멋있으시죠^^ 그림 농사꾼답게 포스 철철-
메모장 만들기가 다 끝나고, 박문종 선생님께서 간 작은 밭에 뿌릴 씨앗을 받은 아이들.
모두들 조막만한 손을 펼쳐 내밀며 "저도 주세요. 선생님 저도요!"를 외칩니다.
씨앗을 받고 선생님께서 씨 뿌리는 요령을 알려주시자 열심히 따라하고, 받은 씨앗을 다 뿌린 후에도 더 달라고 외치고 씨앗이 완전히 소진되자 무척이나 아쉬워했어요. 다음 수업에 이 씨앗의 싹을 보게되면 얼마나 신기해 할까요잉.
새싹을 기다리며 땅과예술 수업은 여기서 마무리 했습니다.
<여행인문학> _첫 번째 여행;아이들이 스스로 계획하기(주제:부처님 오시는 날)
양지애, 최진우 선생님 / 북구문화의집에서
다음 시간에는 여행인문학의 올해 첫 여행수업이 있어, 오늘은 여행계획을 짜 보기로 했어요.
특히 이번 여행은 다가오는 석가탄신일을 맞아, 아이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결정하는 여행을 가기로 했답니다.
석가탄신일을 기념하려면 아무래도 절에 가야 맞겠죠 ㅎ
광주내에서 아이들이 찾아낸 절은 어디가 있을까요?
아이들이 두 조로 나뉘어 여행 장소를 선정하고 있어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위치도 알아보고 각 장소의 장단점을 고민해 보기도 한 끝에 1조(재현, 민찬, 별, 채린, 정화)는 무등산 원효사와 동명인 삼각동의 원효사를, 2조(수빈, 평화, 선영, 영윤, 명찬)는 무등산의 증심사를 선택했다네요.
두 조가 함께 모여 여행장소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고 있네요. 서로의 장소에 대한 장단점을 나누고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으며,
또 양지애 선생님의 조언을 토대로 결국 무등산에 위치한 원효사를 선택했어요. 뭔가 두 조에서 가지고 온 장소들의 적절한 조합인 것 같군요 ㅎ
이제 이번 여행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야겠지요. 친구들이 돌아가면서 칠판에 여행에 필요한 물품을 적어보고, 다시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지워보고, 꼭 가져가야 하는 물건들을 남겨서 함께 나누어 준비하도록 했어요.
그렇게 결정된 이번 여행의 준비물은,
개인배낭(물, 손수건, 모자, 여벌옷 등), 비상약(민찬), 돗자리(선영, 수빈), 함께 나눠먹을 소소한 간식(요구르트, 계란 등 / 명찬, 재현, 채린, 별, 평화, 정화, 영윤, 혜령), 개별카메라와 필기도구, 미션지(선생님) 등
여행계획을 다 짜고 일회용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왔어요. 아이들에게 생소한 필름카메라와 친해지기 위해 북구문화의집 뒷산과 놀이터에서 자유롭게 사진을 1컷씩 찍어보며 수업은 마무리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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