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본문

아카이브

북구문화의집

아카이브

  • 북구문화의집 문화사랑방 역할 톡톡히.. (무등일보 2012. 3. 26일 자)

    • 작성자북구문화의집
    • 등록일12.03.28
    • 조회수1,493
  •  개소 15주년 맞는 '북구문화의집' 문화사랑방 역할 톡톡히
    관람 중심에서 생산·창작의 주최로
    주5일 수업 맞아 예술학교 4월 돌입
    북카페 등 주민 편의시설 갖춰 호응
    f99d20f187a2143e8951a4eae1f568cb_1620252133_6432.jpg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 공급자 중심의 문화전달 방식을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조성된 '문화의집'은 모두 150여개에 달한다.

    광주에 처음으로 문을 연 '북구문화의집'은 1997년 개소 이후 주민 생활권내에서 문화·예술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문화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4일 광주 북구 문흥동 문화근린공원내에 위치한 '북구문화의집'에는 오전부터 이곳을 이용하려는 주민들의 발걸음이 줄이었다.

    1층에는 로비에는 차를 마시거나 책을 읽으며 대화를 할 수 있는 북카페가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주민들에게 더욱 친숙한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편으로 마련된 북카페는 이용객들에게 열띤 호응을 얻으며 브랜드 커피숍 못지않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북카페와 함께 조성돼 있는 인터넷부스와 비디오 부스는 주민들에게 인터넷 서비스 제공은 물론 문화의집이 보유한 영화와 음악, 다큐멘타리, 공연물, 스포츠 영상물 등을 무료로 감상, 이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 밖에도 각종회의나 세미나, 포럼, 소규모 공연, 전시, 스포츠, 감상,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문화관람실과 주민들이 문화·예술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사랑방과 창작실이 마련돼 있다.

    이날 이곳을 찾은 주민 이근중(69)씨는 "공원 근처를 지나다가 문화의집이라는 간판을 보고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들어오게 됐는데 인터넷 시설도 마련돼 있고 작은 도서관처럼 꾸며져 있어 공부하기에도 안성맞춤인 것 같다"며 "주거지에서 가까운 곳에 이런 시설이 있다는 것이 좋은데다 누구나 방문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앞으로 자주 찾아올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객 박형규(7)군은 "학원을 다니지 않는데 이곳에서 책도 보고 비디오도 볼 수 있어 자주 문화의집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북구문화의집 운영 초기에만 해도 '강좌' 중심의 프로그램들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주부가 달린다'나 '가곡 배달 동아리' 등 문화·예술 체험을 토대로 공연이나 창작 활동도 펼치면서 가시적 성과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관람' 수준에 머물렀던 주민들이 문화·예술을 직접 생산하고 창작하는 주최가 됐으며 북구문화의집 이용객만 한달 평균 2천300명에 달하는 파급 효과도 가져왔다.

    북구문화의집은 올해 '아날로그 감성'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인간적이고 따뜻하고 사람 냄새나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 5일 수업에 발맞춰 '바퀴달린 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바퀴달린 학교'는 4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될 예정이다.

    초등학생(1~6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바퀴달린 학교'는 물건의 재구성과 땅과 예술, 볏짚 프로젝트, 장난감 악단, 건축교실 등 5개 교육과정으로 이뤄진다.

    정민룡 관장은 "북구문화의집은 문화예술을 관람하고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연이나 전시 등까지 연계하는 등 참여 주민 스스로가 창작과 생산자의 주최가 되게 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올해는 주5일제 수업에 발맞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예술학교 운영과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가족 여가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문의 062-269-1420)
     

    김현주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