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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북구문화의집

아카이브(2020년)

  • 나에게 쓰는 편지

    • 작성자북구문화의집
    • 등록일20.06.26
    • 조회수937
  • 618일 무릎학교가

    벌써 6번째 수업을 하였습니다.

    이제는 매주 목요일에 무릎학교에 나오시는 것이

    일상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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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수업 전에 여러 가지 박수를 치면서

    몸을 풀었는데요

    오늘은 정말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풀었습니다.



    선생님들이 각자 자신있는 스트레칭을 보여주시면

    다 같이 따라하는 방법으로 몸을 풀었고

    저도 따라하면서 오전에 찌뿌둥한 몸을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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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풀기 말고도 항상 수업을 시작할 때

    하는 것이 있는데요

    일주일간 어떻게 지냈는지 안부를 발표하는 것입니다.



    그동안은 말로 발표를 했지만 오늘은 특별하게

    몸으로 표현하여 발표를 했습니다.



    저는 무슨 의미인지 아무리 봐도 이해할 수 없었지만

    무릎학교 학우들끼리는 통하시는게 있으신지

    척척 맞히셨습니다.

    한 선생님께서 오랜만에 만난 친척분이랑

    놀이로 화투를 치셨다는 것은 저도 단번에 알아맞히기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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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보이지 않는 꽃을 보고 생김새나 감상을

    표현하기도 해보고

    보이지 않는 한약의 맛을 표현해보기도 했습니다.



    착한 사람에게만 보이는 것인지

    저는 꽃도 모르겠고 한약도 모르겠는데

    선생님들께서는 꽃을 보고 향기도 좋고 이쁘다고 하시고

    한약은 사이좋게 나눠도 드시고 한 선생님은 가족들 주겠다고

    챙기시기까지 하셨습니다. ^^



    이 활동들은 다채로운 표현을 하기 위한 활동인데요

    큰 몸짓과 보이지 않지만 보이는 것처럼 표현하는 것이

    수업 실습을 나가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전할 때

    필요한 기술을 연습한 것입니다.

    이렇게 오늘도 수업의 기술을 하나 익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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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수업 첫 번째 활동으로

    체리를 관찰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색깔, 냄새, 촉감, , 소리를 느끼고 느낀 그대로 글을

    써보았습니다.



    다른 감각보다도 과일의 소리를 느낄 수 있는 감각을

    가지신 분들이라서 그런지

    글들이 한편의 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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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활동으로

    자신의 장점과 단점, 단점을 장점화 시키고

    나에게 쓰는 편지를 적어보았습니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힘들게 고생하면서 살아온 자신에게 이제 여유를 가지고

    행복하게, 긍정적으로 살라는 내용으로

    자신에게 편지를 적었습니다.



    저번시간처럼 선생님들께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면

    즐거운 시간들 보다는 힘들었던 시간들이

    더 기억에 남으시나 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까지의 제가 아닌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적어서 전할 수 있다면

    과거를 돌아볼 때

    지금의 나는 행복하니까 나의 과거는 행복했다라고

    기억하기를 바란다고 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 활동을 할 때

    체리를 관찰하고 느낀점을 쓴 글들이

    한편의 시와 같다고 했습니다.

    그 글 중 하나를 소개해드리면서 글 마치겠습니다.



    체리

     

    장종임 

     

    목욕하고 깨끗한 체리

    옷 색깔은 검붉은 옷으로 자기를 표현하며

    가느다란 줄기에 붙어서

    나에게까지 찾아와 주니

    고맙고, 감사해


    새콤한 자신의 맛은 나의 입속에 가득하네

    겉에 입은 옷보다 내면의 체리는

    열정이 가득한 붉은빛이 강하네


    가장 중심에 단단하게 감추어진 씨앗

    너는 어디로 향하여 갈거니? 많은 친구가 있는 그곳

    쓰레기통에 들어가 버려지겠지..

    나와는 여기까지의 인연인가보다

    또다른 너의 친구들을 기다리면서...



    『글: 정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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