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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북구문화의집

아카이브(2019년)

  • "오늘도 조금은 자랐을 것이다."

    • 작성자북구문화의집
    • 등록일19.04.23
    • 조회수1,056

  • 할머니들과 <무릎학교>를 함께한지 어언 5년.

    (2015년 할머니 무릎학교, 2016년 리턴할매 , 2017년 전라도 사투리 바구리단, 2018년 할머니 이야기보따리 과정)




    60대 이상 할머니들과 그들의 삶을 바탕으로

    아이들과 즐길 수 있는 이야기, 놀이를 발굴하는 과정입니다. 




    할머니의 표정, 언어, 눈빛으로 교감하며 놀고 배우는 것이지요. 

    올해는 <잼잼할미네 아랫목> 이란 이름으로 시작합니다. 




     4월 18일, 두번째 수업을 살짝~ 보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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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두번째 시간인데, 두 달은 알고 지낸 듯 반가운 인사가 오갑니다. 



    매주 장흥에서 직접 운전해가며 서둘리 오신 박금향 선생님부터 

    건강검진 예약도 날짜 바꿔가며 오신 박정남 선생님까지.



    "한 주 간 무탈 하셨지요이"



    본 수업에 앞서 몸풀기로, <딸기>를 오감으로 표현해 보기로 했답니다.




    그저 빨갛고, 달콤하고, 맛만 좋은 줄 알았던 딸기를

    눈으로, 귀로, 코로, 손으로, 혀로 느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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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 표현해보니, 


    "딸기야~"  부르며 딸기에게 편지를 쓴 분, "빨간언덕에 새싹"이란 표현을 덧붙인 분, 

    손주가 좋아하는 "딸기쨈'이 떠오른 분, 

    "근데 넌 왜 이렇게 시니?" 라고 직설적인 표현을 말미에 덧붙인 분.



    사물, 사람, 주변을 관찰하는 것.

    그것이 관계를 맺는 첫걸음 아닐까요?




    본 수업에서는 그림일기를 그려 보았답니다. 



    색연필도 오랜만이고, 

    그림 그리기도 못한다고,

    글도 쑥쓰럽다 하시더니..



    꾸밈없이 담백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쭉쭉 뱉어내시네요?




    앞으로 11월까지 함께 할 <무릎학교> 할머니들을 무한 응원하며

     여든 훌쩍 넘긴 연세에  2년 연속 이 과정을 함께 하고 있는 

    박정남 할머니의 일기 한줄을 읽어드리며 마칩니다. 




    " 오늘도 조금은 자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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