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너머 학교

전라도 사투리 놀이강사 그 첫번째 수업시간!

첫수업이라서 그런지 어르신분들이 조금 어색하고 쑥스럽게 입장을 하신게 기억에 남는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빛에는 호기심과 학구열이 서려있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모두들 어색한공기가 감돌때 사투리가 하나 둘 사용되다 보니 결국 유대감이 형성되어

창피했던 경험 웃긴 이야기 등등 많은 감정을 공유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선 전라도 사투리 놀이강사 프로그램에 대해 

운영진 박우주선생님이 간략히 설명해주셨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위해 자신을 나타낼 카드를 만드시는 어르신들

A4에 색종이, 색연필 싸인펜 무엇이든 써도 상관없다는 전제로 시작했습니다.

자기 소개이후 주제인 "내가 생각하는 사투리는 ooo이다"를 각자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는대요

어르신분들 모두 자신의 경험을 기초로 말씀해 주셨고 가장 충격받은 일 부터 가장 웃겼던 경험등으로 

재밌게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사투리에대해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를 내렸습니다!

또한 수업에서 시를 한편 쓰기로했는데요

그냥 단순한 시가 아닌 제목 이름 첫줄을 자신이 적고

중간 부분을 모두가 돌아가면서 한 줄씩 쓰는 롤링페이퍼 형식으로 쓰고

자신에게 돌아온 시의 마지막 줄을 자신이 쓰기로 했습니다.

혼자만의 시가 아닌 학우와 같이 만든 시가 완성되었죠

선생님의 아이디어로 12월 마지막 수업까지 마니또(수호천사게임)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색종이에 곱게 이름을 적고 그 이름을 뽑는 사람에게 자신이 수호천사가 되어 몰래몰래 우렁각시처럼 도와주는 게임인대요

모두들 비밀을 위해 뽑은 종이를 가방에 조용히 숨기고 수업을 끝냈습니다.

첫수업임에도 불구하고 사투리를 사용하서인가 모두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수업에 참여하게 되었고

하고싶은 말 또한 자유롭게 사용했습니다. 첫 수업은 정말 성공적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