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1 양초받침 만들기_여섯째

살짜쿵 쌀쌀한 바람이 불어 가을이 오는듯하더니  뭐가 아쉬운지 더위가 다시 찾아와 기승을 부리네요.

역시 날씨는 변덕쟁이 인가봅니다:(

오늘은 양초받침을 만들고 강의 지도안을 작성해 보도록 해요.

노여운 선생님 덕분에 오늘도 다양한 재료로 멋진 작품을 만들수 있겠네요! 감사감사ㅎ

양초 받침으로 쓰일 나무의 크기와 높이 등을 고려해 나무조각을 선택해보기로 해요~

우리 엄마 선생님들 이제는 공구도 알아서 척척!

혹시라도 다칠까 항상 전전긍긍했던 저도 쌤들을 믿기에 안심하고 걱정을 잠시 내려놓습니다:) 

받침 디자인과 실용성을 고려해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좀더 견고하게 구상해보아요.

까아----!!! -샘플들 보이시나요????

너무너무 귀엽고 깜찍하지 않나요?!!!!

자투리 나무를 깎고 다듬어서  귀여운 동물들을 만들고 받침 위에 얹어보아요~

하아~ 고민이에요.....

선생님~ 한꺼번에 다 올릴순 없나요?ㅎ

엄마 선생님들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워워~ 그 고민은 잠시 미뤄두고 우선 다들 양초를 끼워넣을 홀을 만들기로 해요!

두둥! 처음 보는 낯선 기계가!!!!! 넌 누구냣???

바로 구멍을 내 주는 기계랍니다

나무 절단기도 다루는데 이까이꺼 뭐~!

우선 여운쌤이 천천히 작동법을 설명해주셨어요. 설명만 들으면 무척 쉬워보였는데 막상 해보니 식은땀 줄줄;;;;;;;

1. 양초를 넣을 홀위치를 잡고 고정시킵니다

2. 구멍뚫는 칼날를 내려서 재확인하고 완벽히 고정시킵니다

3. 기계를 작동시키고 날이 나무에 파고들도록 레버를 힘주어 돌려 내립니다

4. 슝슝~ 잘도 깎이네요!!! 양초 넣을 홀 완성!

짜잔~~~!!!!  너무 욕심내서 깎으면 구멍이 똬아~ 이정도가 적당해요!

본격적으로 받침 장식품을 만들어 보기로 해요.

나무마다 색깔 모양 단단함이 다르니 그것에 맞추어 도구를 달리해서 깎아보기로 합니다.

손바닥이 빨개지고 손목이 시큰시큰 하지만 우리 엄마 선생님들만의 멋진 양초 받침을 생각하며 힘을 냅니다! 아자아자!!!!  

심플하게 느낌적으로, 작고 세밀한 부분까지 정성들여 묘사하기도, 싸인펜으로 알록달록 색을 넣어보기도

다양한 시도를 요리조리 해보네요! 이젠 더이상 선생님들 실력에 놀라지 않겠어요!!!ㅋ

히히 완성! 뿌듯뿌듯~ 내가 만들었지만 차~~~~암....(이하생략ㅋ)

간단하게 작품 드로잉도 하면서 수업에 참여하게 될 연령대를 고려해 수업지도안을 성실히 기입해나가요

좀더 완성도 있는 수업계획서를 위해 자료 검색도 부지런히 하시네요~

어느정도 완성된 엄마 선생님들의 작품들 살짝 구경해볼까요?

빨리 양초를 꽂아 분위기 있게 작품감상을 하고 싶네요

벌써부터 설레입니다! 콩닥콩닥

수업이 끝나고 작품을 한데 모아 함께 감상하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어요

서로의 아이디어와 표현 센스에 감탄하고 칭찬하고 기뻐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또한 수업 중간 중간 어려운점을 상의하고 도와가며 함께 해결하려는 모습에서

다시금 우리 엄마 선생님들의 따뜻함을 느끼는 하루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