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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문화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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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바퀴달린학교 주말건축 19차시:<옥상집 마무리 및 파티>

    • 작성자북문집
    • 등록일18.11.11
    • 조회수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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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수업은 1년간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을

    그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불길합니다.

    머릴 묶고 있습니다. 무엇인가 단단히 준비했나봅니다.


    난 너희들이 단단히 준비할때마다 무서워진다.

    난. ㄱ ㅏ 끔.. (이런 드립칠뻔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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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어떤 일들이 가장 인상깊었을까? 궁금하면서도

    떨리는 순간입니다. 좋은 기억들이 있겠죠?

    (갑자기 급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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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우 해맑게 아이들을 지켜봅니다. 오늘의 그림에 점수를

    줄 심사관은 바로 접니다.(푸하하하하!!!)

    어쩐지 심사관이 저라서 수업이 심히 걱정되는 바입니다.

    (feat. 정작 미술전공이 아닌 행정학 전공인것은 안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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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두막집을 그리는 중입니다. 잘한다~!! 걱정이 되지 않습니다.

    무엇을 표현할 지 매우 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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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감을 사용하는 정성까지~! 선보입니다.

    그... 그런데... 이 추운 날씨에 미니 선풍기는 왠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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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지하게 고민을 합니다. 겨울에 미니선풍기 바람을 맞는 그대...

    점퍼와 선풍기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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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오늘 미술작품 심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사람은

    가장 큰 구이를 포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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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떨리는 심사시간입니다. 역시나가 혹시나 그림대회는 저를 찬양하는

    수준을 선보였습니다. 구이가 나를 신으로 만들줄이야...

    결국 저는 저를 잘 표현한 작품에 편파판정을 가했고, 아이들의 항의를

    묵살하며 성공적?인 심사를 마쳤습니다.

    .

    .

    .

    역시 행정학 전공답게 어느정도 사회생활과 정치적인 면모를

    아이들에게 가르친듯 합니다. 아마 최고점을 받은 그대들은

    커서 사회생활 잘 할 것이다~! 그건 내가 인증하겠네

    (퍽~! 작작좀 해 이상한 선생아~~~ 쫌 ㅠ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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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튼 화덕에 맛있는 음식을 직접 굽는 체험도 했습니다.

    불 색깔이 좋습니다. 잘 찍혔습니다.


    서서히 현대문명과 멀어져가는 주말건축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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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얗게? 불태웠어까지는 못가고.. 까맣게 불태웠어~!

    디스커버리 옷과 조화가 잘 이루어졌습니다.

    정말 문명과 떨어져가는 건축수업의 모습입니다.


    디스커버리.. 베어 그릴스 선생님은 뱀, 벌레, 등을

    드시면서도 이런 명언을 남기셨습니다.

    "OO은 좋은 담백질 공급원 입니다... 으으... 우걱 우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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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 모자와 안경쓴 학생이 더 신났습니다. 거..기...서... 왜 나와?

    사실 아이들이 뜨겁다고 해서 옆에서 굽는것을 도와주었더라죠.

    해놓고 본인들이 더 맛있게 먹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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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화덕을 피해 치즈스틱을 만들었습니다.

    밖에서도 생긴것과 달리 현대문명의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거 건축수업 맞지?

    요리수업같은..


    아이들이 잘 만들어요? 물어봤을때,

    그 논란을 없앴습니다.

    저는 튀긴요리를 좋아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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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구 잘 먹는다^^

    맛있게 잘 묵어~! 그런데 난 너희들이

    남긴것을 맛있게 먹었지...

    (부모님 마음을 이해하게 된..)


    god의 어머님께의 가사들이 떠올랐다.

    (갑자기 진지모드)


    수업끝~! 옥상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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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옥상시대는 끝났습니다. 고생했다. 1년간

    단체사진마다 못 이룬 센터의 꿈을 드디어 이뤘습니다.

    지난 3년간 사진마다 구석에 있었던 기억을 하면...


    어디가서 매년 상받는 것 보다 이것이 더 좋군 ㅋㅋ

    역시 우리반의 앞마당 챔피언 다운 클라스~~~

    신난다~!! ㅋㅋ 이 사진 가보로 간직하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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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의 시간 안녕~! 사실 마지막 사진이 이 셔츠가 된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 3년간 대다수의 수업을 저 셔츠와 함께했기

    때문입니다. 3년전... 수업끝나고 행사를 가야해서 차려입고

    출근했습니다. 그때 옷에 도료가 묻었고, 그날로 작업복행.


    아이들이 물어보았습니다. 왜 맨날 저 옷만 입고와요?

    그래서 핸드폰 속 3년전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들이

    배꼽빠져라 웃었습니다. (네 이놈들..) 그래도... 나름 매주

    빨아입고 다닌다고 ㅠㅠ 함께해준 셔츠야 너도 고생했다.^^


    지난 1년간 함께해준 아이들아 고마웠고, 혹시 가끔 저

    옷을 입고다니는 사람이 있다면 나인지 확인하고 인사하자.

    매주 너희들보다 더 신나게 놀아대던 선생님을 잘 돌보느라

    고생많았다.^^ (노여운 선생님도 그점 고생 많았어요.^^)


    또한 1년간 아이들을 맡겨주신 학부모님들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너무 놀아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옥상아 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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